[현장영상+] 이 대통령 "80년 광주시민처럼 대한국민도 계엄군 막아내" / YTN

2026-05-18 693 Dailymotion

이재명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았습니다.

취임 후 첫 5·18 기념식 참석인데요.

이 대통령의 기념사,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 귀한 자리를 함께하고 계신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가폭력의 짙은 상흔을 딛고 상생과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난 마흔여섯 번째 오월입니다.

46년 전, 신군부 세력은 독재의 군홧발로 민주화의 봄을 무참히 짓밟으며, 국민을 지키라고 국민이 준 총칼로 주권자 국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했습니다.

잔혹한 만행을 은폐하기 위해 진실을 틀어막던 무도한 독재정권 때문에, 수많은 희생자들은 눈을 감지 못했고,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통한의 세월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끝내 빛을 찾아 고개를 드는 봄꽃처럼,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광주의 열망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감추려 할수록 진실은 더욱 선명해졌고, 숨기려 할수록 오월 정신은 더 넓게 더 멀리 번져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월은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수많은 양심들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렇게 다시 태어난 오월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 3일 밤, 오늘의 산 자들을 구했습니다.

산자가 죽은 자의 부름에 응답했고 먼저 떠난 이들이 절망 앞에 선 현재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분연히 떨쳐 일어나 계엄군에 맞섰던 80년 오월의 광주시민들처럼, 2024년 위대한 대한국민도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1980년, 불의한 권력이 철수했던 그 찰나의 공간에서 광주가 온 힘을 끌어모아 꽃피웠던 ‘대동세상'은 2024년, 그 혹독한 겨울밤에 서로의 체온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졌던 오월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넋 앞에 머리 숙여 무한한 존경과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

마르지 않는 눈물로 시대의 등불을 밝혀오신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경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혹한 폭력 앞에서도 끝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5·18 정신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번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굴곡진 현대사의 갈림길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 (중략)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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